실습으로 진행되는 풀장 수업은 총 3일이다.
나는 AIDA2를 빠르게 취득하기 위하여 이미 시작전에 3일 과정을 2일로 단축하기로 하였다.
하루를 어떻게 단축하였을까?
1일차: 제한수역 3시간
2일차: 제한수역 3시간
3일차: 개방수역 3시간
이러한 기존 일정에서 2일차, 3일차를 하루에 진행하였다.
이렇게 단축이 된다는 것은 '프렌젤'이 된다는 전제조건에서이다.
1일차: 제한수역(잠실스쿠버스쿨)
온라인 이론수업에서 뵈었던 선생님을 실제로 직접 만나고, 풀장으로 들어갔다.
풀장은 강사와 함께 가야만 들어갈 수 있다.
키 수령과 반납은 모두 한꺼번에 해야하며, 입수 전 샤워실에서 샤워 후 슈트를 갈아입어야한다.
총 5가지 테스트 중에 1일차 수업에서 진행되는 테스트는 3가지이다.
3가지는 스테틱 압니어(STA), 다이나믹 압니어(DYN), 컨스턴트 웨이트(CWT)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알아보자.
* 준비운동
모든 스포츠에서도 그렇지만 입수 전 준비운동을 철저하게 진행한다.
목부터 순서대로 발끝까지 천천히 다 풀어준다.
프리다이빙은 잠수를 해서 숨을 참아야하기 때문에 폐 스트레칭이라는 것을 추가로 해주는 것도 좋다.
숨을 참은 후 아주 천천히 몸을 좌우로 살짝 틀어주는 것이다.
* 장비착용
장비는 기본적으로 수모, 마스크와 스노클 그리고 오리발이 있다.
수모착용 후 마스크와 스노클도 착용해주는데, 마스크는 착용 전 김서리방지제를 바른 후 살짝 헹군 후 착용해주었다.
이 때, 마스크가 얼굴에 너무 꽉 조이지않게 그리고 너무 헐겁지도 않게 편안하게 부착되는 느낌 정도로 끈을 조절해준다.
스노클은 마스크의 왼쪽과 오른쪽 중 본인이 편한 쪽으로 착용하면 된다.
오리발이라고 부르기도하는 핀은 물에 들어가기 직전 착용해 주었다.
* 롱핀차기 연습
발에 물의 저항을 엄청나게 받는 핀이 있으니 마음대로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았다.
물의 저항때문에 자꾸 무릎이 구부러지고 핀이 제대로 차지지 않았다.
핀차기는 무릎을 굽히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와 엉덩이의 힘으로 다리를 앞뒤로 저어주는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에 집중해서 천천히 연습하니 조금씩 적응이 되었다.
제자리에서 핀을 차면서 있는 것이 조금 적응되고나서는 풀장 끝에서 끝까지 앞으로 가는 연습을 했다.
몸이 계속 옆으로 기우뚱기우똥 말을 듣지 않았는데, 몸에 힘을 빼고 코어근육에 힘을 주면 조금 나아진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몸에 힘을 빼는데 코어근육은 어떻게 힘을 줘야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물에 몸을 맡기고 긴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적응되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 정지 & 파킹
피닝을 하다가 어떠한 상황때문에 갑자기 멈춰야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 때 가장 효율적인 자세로 빠르게 정지하는 법을 배웠다.
앞을 향해 누워서 나아가던 몸을 세우면서 동시에 팔로 물이 가던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저어주는 것이다.
이 때, 발도 처음에 서서 피닝을 배웠던 것처럼 피닝을 해주면된다.
그리고, 수심이 얕아지는 구간에서 멈추는 파킹도 배웠다.
파킹은 나아가는 방향 그대로 서는 것이 아니라, 몸을 서서히 돌리면서 쇼파에 앉듯이 서면된다.
파킹을 배우기 전에는 오리발 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만하다가,
파킹하는 법을 배운 후 몸을 돌리면서 서니 매우 자연스럽게 설 수 있었다.
배운대로 하지않고, 나아가는 방향 그대로 선다면 핀의 방향 때문에 똑바로 서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 다이나믹(DYN) [Test 40m]
다이내믹 압이어(DYN)은 한 호흡으로 이동한 수평 거리를 측정하는 종목이다.
몸에 긴장을 풀고 직진으로만 쭉 가면되지만, 수영장 총 길이가 20m이기에 끝까지 갔다가 턴을해서 다시 출발점까지 돌아왔다.
처음 갈 때는 편안했는데 턴하고 반쯤 돌아왔을 때부터는 컨트렉션이 오면서 너무 힘들어졌다.
숨은 너무 차고 힘들었지만 아직 산소는 충분하다고 되뇌이면서 끝까지 올 수 있었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회복호흡을 한 것 같았다.
회복호흡을 한참 하고나서 버디에게 ok사인을 보내자 그제서야 강사님과 버디가 웃으면서 축하해주었다.
* 프리이머젼(FIM)
프리 이머젼은 핀을 사용하지 않고, 유도줄에 의지해서 줄을 잡고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다.
프리이머젼은 AIDA2를 위한 이수조건은 아니지만 프리다이빙 전에 몸풀기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컴스턴트 웨이트(CWT)를 하기 전에도 이퀄라이징이 잘 되는지 프리이머젼으로 먼저 테스트를 해보았다.
선자세 그대로 줄을 잡고 천천히 내려갔다온 후에는 헤드퍼스트라고해서 머리를 아래로 가게해서 천천히 내려갔다왔다.
유도줄을 잡고 압력을 느끼면서 천천히 내려가는데 마치 카멜레온이 된 것 같았다.
* 컨스턴트 웨이트(CWT)
컨스턴트 웨이트는 중량납 무게의 변화없이 유도줄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오는 종목이다.
프리이머젼은 유도줄을 잡고 다녀오지만 컨스턴트 웨이트는 줄을 잡지않고 얼굴 앞에 바라보는 것이 다르다.
턴하는 지점까지 내려가서 방향을 전환 할 때에만 유도줄을 잡고 방향을 전환하고나서 다시 줄을 놓아야한다.
프리이머젼은 줄을 잡고 당기면 되기때문에 다른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는데,
CWT는 내가 피닝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방향을 잡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덕다이빙도 잘 되지않아서 입수 초반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서인지 FIM과 같은 거리를 내려갔는데도 훨씬 힘들었다.
CWT의 이수조건은 12m지만 오늘은 5m 풀장에서 훈련만 진행하였고, 다음 수업 때 훈련과 함께 12m테스트를 진행한다.
* 스테틱 압니어(STA) [Test2분]
스테틱 압니어는 수영장이나 제한 수역에서 얼굴을 담그고 숨을 참는 것이다.
프리다이빙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트레이닝 형태이면서 대회 종목이기도 하다.
나는 다이빙을 하면서 몸이 충분히 풀리고 맨 마지막에 스테틱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테틱은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많이 연습을 해왔다.
강사님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긴장을 풀고 잠수를 하고 숨참기를 시작하였다.
1분 30초부터는 힘들어지기 시작했지만, 선생님이 시간을 재주면서 편안하게 해주었고 2분을 무사히 성공했다.
모든 종목이 그렇겠지만 정적으로 가만히 있는 스테틱에서는 버디역활이 몸으로 그대로 느껴졌다.
무사히 1일차 수업과 테스트를 마쳤다.
2일차에서는 구조와 버디역할 테스트가 진행된다.
2일차 과정은 다음 글에서 확인해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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